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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표류기 / 오츠이치, 후루야 우사마루 외 :: 2008/08/17 20:40



7월 말~8월 초에 본 것들

소년소녀표류기 / 오츠이치, 후루야 우사마루
좋아하는 작가들의 콜라보레이션(후루야 우사마루를 좋아한다고 표현하기에는 상당히 복잡합니다만)이라 구입.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소년소녀들의 자아찾기가 주내용이랄까, 에피소드 자체는 구원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지만 결론은 상당히 안이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내일에 희망을 가지는 행위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소년기를 그런 애매한 감상으로 포장하기만 하는 건 그다지 납득이 가질 않아서.

설희 1 / 강경옥
무려 10년만의 장편!?
딱 강경옥 선생님 스타일의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조용하지만 재미있더군요. 웹에도 연재되고 있길래 뒤편을 봤는데 뒷내용이 상당히 흥미진진?

마을에서 소문난 텐구의 딸 2 / 이와모토 나오
이와모토 나오의 신작. 단편뿐 아니라 장편에도 재능이 있군요.
전통적인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마을을 무대로 텐구의 딸로 괴력을 가진 소녀 아키히메와 친구들의
잔잔한 일상을 그린 작품입니다. 작가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묘하게 임팩트 있는 연출이 일품!

다이타이호시 1 / 군죠
이야기는 자신을 만들어 준 어머니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겠다' 는 약속을 한 로보트 소년이 세계의 구석에 봉인되어 있는 네 마녀를 찾아 여행하는 소녀 다이타이와 만나며 시작됩니다.
동화적인 세계관과 잔잔하지만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까지. 뒷이야기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전파의 남자여 / 니시 케이코
니시 케이코 씨의 남자캐릭터들은 정말 한숨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평소 작품들보다 테마가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다는 느낌이라 좋더군요.

산에브린의 마녀 1 / 소야 유카
'토펨캄덴에 어서오세요' 의 작가 소야 유카의 신작. 처음에 그림만 보고는 정말 그 작가인지 의심했을 정도.
개인적으로 메르헨틱한 분위기의 옛날 그림이 더 취향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정식 마녀가 되기 위해서 깃털을 주운 사람의 소원을 들어줘야 하는 견습 마녀가 깃털을 주운 망국의 왕과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인데 중간중간에 반전(;)이 있어서 마음에 들더군요. 다만 이 작가 작품답게 내용이 상당히 두서없다는 게 단점.

별을 읽는 예언자 / 카와세 나츠나
첫 작품(모르는 나라 이야기)의 인상이 좋아서 신간이 나올 때마다 계속 사게 되는 작가인 카와세 나츠나의 신작입니다. (같은 백천사의 쿠사카와 나리도 그런 작가) 개인적으로 이전에 구입했던 단편집 두 권이 전부 별로였던지라, 이번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역시 그저 그랬던 작품. 이 작가의 좋은 점이라면 메르헨틱하고 포근한 세계관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다지 그런 분위기가 강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천체의 회전에 대해 / 고바야시 야스미
표지는 모에계지만 SF단편집.

Dear My Mom! 이벤트 DVD
사고 나서야 세키상, 키시오상 등등은 출연하지 않았다는 것을 안...orz
하지만 재미있는 DVD였어요!

날 수 없는 마녀 1 (飛べない魔女) / 카와세 나츠나 :: 2006/02/19 18:00


빗자루를 타지 못하는 마녀, 카린. 마을에 가게를 연 그녀였지만, 숲에 출현한 마녀 리제에게 손님을 빼앗겨, 대 핀치! 리제를 정찰하러 간 카린 앞에 나타난 것은 리제의 제자, 루인이었다. 조금씩 그에게 끌리는 카린. 하지만 루인은...!?

'모르는 나라 이야기' 의 각가 카와세 나츠나의 신작. 이 작가가 그리는 판타지는 무척이나 부드럽고 온화해서 좋아합니다. 이번 소재는 마녀. 마녀라고 해서 저주를 걸거나 악마와 소통하는 그런 마녀는 아닙니다. 병자에게 약을 만들어 주거나, 주술을 통해 곤란한 사람을 도와주는, 그런 마녀가 존재하는 세계의 이야기.

카린은 마을에 가게를 가지고 영업하는 마녀입니다. 하지만 최근 숲에 새로운 마녀가 출현하면서 점점 손님이 줄어들게 되고, 카린은 숲의 마녀를 정찰하러 갑니다. 라이벌인 숲의 마녀 리제는 카린과 어릴 적 함께 수행했던 친구였고, 카린은 다시 빗자루를 탈 수 있게 되면 그녀를 찾아가겠다는 약속을 아직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녀의 가게를 방문하면서 카린은 리제의 제자라고 하는 루인과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카린은 리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루인에게 빗자루 타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작가의 전작들처럼, 딱 인상깊은 부분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의 이야기였습니다. 용사와 마왕, 용과 요정이 등장하는 판타지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사람 사는 내음이 나는, 어딘가 있을 법한 판타지 세계가 참 좋아요. 이 작가는 그런 세계를 그려내는 데에 재능이 있고.
리제의 정체는 사실 상상도 하지 못했던지라 깜짝 놀랬었는데, 바로 뒤에 등장한 세리스까지 같은 설정의 남자아이라 좀 식상한 감도 있더군요. 그리고 처음 등장했을 때 마음에 들었던 카린의 성격은 3화쯤에는 잘 표현되지 않는 것 같아 서운했어요. 뒷편에서는 아마 리제의 과거가 등장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 때에는 카린도 원래의 멋진 성격을 보여주기를.
같이 수록된 단편, '약속의 장소' 는 여주인공이 싫어하는 선생님의 학생 시절로 타임 슬립해 학생이었던 선생님과 만난다는 내용입니다. 이 작가의 학원물은 처음인데 괜찮았어요. 하지만 역시 판타지 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