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리의 행방 (この声の行方) / 하시바 마오 :: 2007/05/21 13:25

중학 시절 짝사랑하던 코모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일부러 큰 소리로 떠들었지만 오히려 그에게 시끄럽단 소리를 들어버린 소녀 카가야.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자신의 큰 목소리에 컴플렉스가 생긴 카가야는 고등학생이 된 지금도 코모리와 제대로 말을 나누지 못하고... 카가야의 서먹한 태도에 코모리는 그녀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는데...
고교에 진학해서 같은 반이 되었지만 여전히 서먹한 관계를 유지하던 두 사람은 우연한 계기로 가까워지게 됩니다. 코모리는 예전 카가야가 좋아하던 그 모습 그대로의 사람이었죠. 예전 자신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주었던 코모리와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코모리. 어느 쪽이 그의 진짜 모습인지 혼란에 빠진 카가야는 아직도 자신이 코모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또다른 오해가 생기게 되는데...
책정리 시리즈 2. 좋아하던 상대에게 시끄럽다는 소리를 들은 뒤 그의 앞에서는 큰 소리로 말하지 못하게 된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을 비롯해, 서로에게서 독립하지 못하는 쌍둥이의 변화를 그린 '지루한 나날', 무뚝뚝한 축구소년을 짝사랑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와카바 마크' 의 세 작품이 수록된 하시바 마오의 단편집입니다. 무척 좋아하는 작가인데 감상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
목소리에 얽힌 오해를 작가 특유의 섬세한 터치로 그려낸 '이 소리의 행방' 은 작가의 작품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오해를 반복하는 서툰 소년소녀의 모습과,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는 마지막 장면까지. 정말 멋진 이야기에요. 개인적인 소녀만화 베스트에 꼭 들어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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