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e 4월호 감상 :: 2007/03/15 23:29

지난달 쿠키 감상이 없었던 건 (NANA 감상도 없는 쿠키 감상을 봐주시는 분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하던 작가인 요시이 린이 모작사건(패션지 화보 모작)으로 연재작은 짤리고, 단행본은 전부 회수되는 사태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정말 한순간에 끝나더라구요. 쿠키에서도 꽤 푸쉬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냉정한 세계. 물론 잘못된 일이긴 하지만 기대하던 작가가 한순간에 작가생명이 끝나는 걸 보니까 왠지 착잡하더라구요.

그 영향 때문은 아니겠지만 이번호 전개는 왠지 다들 답답한 것들 뿐.

미당 롤리팝 / 이케타니 리카코
토모요와 사귀게 된 마도카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토모요는 마도카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하고 결국 두 사람은 다투게 되는데...

불안하긴 했지만 사귄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지난 호에서 만세를 부른 것도 잠시, 이번 호에서는 토모요가 마도카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하고 두 사람은 멀어집니다. 아무리 봐도 메인은 오노같고,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읽었는데 마지막엔 두 사람의 화해로 끝나서 역시 이케타니씨야!! 하면서 좋아한 것도 잠시. 마지막에 오노는 왜 나오는데 ;ㅁ; 역시 이케타니씨야, 하는 생각이 다시 들더라구요. 질척한 삼각관계 대환영이긴 하지만... 토모요는...

단행본 1권 4월 13일에 발매.

깨끗하고 연약한 / 이쿠에미 료
노조미의 집을 방문하고 기분이 가라앉은 로쿠는 마침 실연당한 미치카와 관계를 가지게 된다. 로쿠의 사정을 알게 된 미치카는 그 후로 그가 신경쓰이고, 로쿠는 또다시 노조미의 언니와 만나게 되는데...

이쪽도 악 소리 나오게 속터지는 전개. 겨우 미치카랑 좋은 분위기였는데 또 방해하는 저 언니! 미치카 말대로 저 언니랑 관계되었다가는 사람이 이상해질 것 같아요. 절박한 언니 마음도 알겠고 불쌍하기도 하지만, 병원에 보내는 편이 좋을 듯. 다음 호 보기가 두려워요.

그애와 함께 / 후지스에 사쿠라
코타는 카노리와 화해하고 스즈키와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질 않는다. 한편 카즈미의 내면에도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쪽은 뭐, 예전부터 속터지는 전개였고. 언제 터질지 두근거리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코타는 정말, 두 사람에게 모두 좋은 남자가 되지 못할 거라면 최소한 한사람에게라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재수없는 타이밍에 쓸데없는 친절. 답답합니다.

여자아이의 식탁 / 시무라 시호코
이번 이야기는 사쿠라모치에 얽힌 한 여성의 추억담.

이 작가는 정말, 소설을 써도 좋을 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느끼는 사소한 감정 하나, 순간 하나를 섬세하고 친근하게 그려냅니다. 그리운 옛 추억이 시큼한 맛으로만 남아버린 마지막 장면이 좋았어요.

2007/03/15 23:29 2007/03/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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